1일 방역당국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 학생 1명, 한남대 학생 1명, 한국기술교육대 학생 1명 등 대학생 3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남대는 이날 확진된 A학생이 대면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6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 방침을 세웠다.
A 학생은 지난달 25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대덕 밸리캠퍼스에서 열린 대면 실험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대 측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공지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추가확진자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함께 인문학부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대의 경우 확진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서 수업을 진행해 온 만큼 기존 수업 방식을 유지하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교육부의 추가적인 방침 변경이 있으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대부분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잡은 기말고사가 빠른 대학의 경우 이달 초부터 시작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교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면시험을 실시하면 감염병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고, 비대면시험일 때는 부정행위가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민이다.
일부 학교들이 대면 원칙으로 하되 시험 방식을 교수 재량에 맡기고 있어 시험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실제 충남대와 한밭대는 기말고사 기간 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교원 판단 아래 비대면 평가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대부분의 대학들도 실기 등 교과목에 한해 교원이 대면 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대면 평가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한남대는 전면 비대면 원칙으로 시험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교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지금 같은 상황과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도 있는 만큼 대면, 비대면으로 획일적으로 치르긴 어렵고, 다만 확진자에 대해서는 시험에 대한 특별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