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주택 공급량 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원인도 있지만, 혁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거나 세종시 인근 지역 위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세종은 지속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 등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을 보였으나, 전세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수도권(0.30%→0.49%)과 서울(0.16%→0.17%), 지방(0.34%→0.58%)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전지역은 혁신도시 지정의 여파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지난달 0.81% 상승률을 보였던 대전은 이달 들어 0.2%가량 상승하며 1.02%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대전의 경우 혁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거나 세종시 인근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종은 지속 상승의 피로감으로 인해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7.69%까지 치솟았던 매매가는 이달 0.94%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다만 세종의 전세가는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적인 전세난과 세종의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4.30%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5.48%보다 축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각종 호재의 영향도 있지만, 전국적인 전세난도 매매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혁신도시 지정 등의 여파도 있지만, 전국적인 전세난에 따른 매매가 상승도 한몫하고 있다"며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올해 전체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러 규제의 여파로 어느 정도 안정화가 찾아오기는 하겠지만, 당장 공급량이 확대되거나 전세난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상승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