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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테이블 칸막이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된데 이어 식당과 각종 회의실에서도 칸막이 설치가 늘면서 올해 칸막이 관련 출원이 증가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칸막이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50건 정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3분기까지 92건이 출원돼 8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이블 칸막이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18.4건의 출원에서, 올해에는 3분기까지 69건이 출원돼 연말까지 4배 이상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와 관련된 출원이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예년 수준의 특허출원을 유지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테이블 칸막이 특허출원 등 방역 관련 특허출원이 예년 평균 1.67건에서 올해 53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특허청은 "테이블 칸막이는 과거 조립구조나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출원이 이뤄졌으나, 올해 호흡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역, 이동성, 휴대성, 및 환경문제 개선으로 출원경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따.
정성중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높아진 개인방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특허출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신속, 정확한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심판 및 변리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산업재산권의 적기 보호로 산업기술 개발의 촉진을 지원하고, 산업재산권 행정체계를 구축해 기술경쟁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977년 설립됐다.
기술적 창작물에 대한 심사 및 특허권 부여, 발명진흥 시책 수립·시행, 특허심판제도 운영 등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5월 1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기업형 중앙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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