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업공감성장연수 중 '음악 커뮤니케이션' |
다락방 연수 장면 |
대전수업공감성장연수는 교육과정,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교과별·주제별 연수를 통해 교실수업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共感)하고, 배움공동체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학생과 교사가 모두 성장(成長) 교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다. 당초 집합 연수로 계획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8차시), 학교현장적용(4차시), 온라인 수업콘서트(3차시)의 3단계를 결합한 15차시 블렌디드 방식으로 전환해 중등 교원 300명이 이수했다.
1단계 온라인 강의는 교실수업개선지원단 소속 교원들이 제작한 '에듀테크 활용 원격수업의 실제'와 '예술언어로 공감 수업하기' 등 공통 콘텐츠를 비롯해 교과별로 세분화된 콘텐츠 52개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했다.
2단계에서는 온라인 강의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 참여 중심의 교수 학습 지도안을 작성하고,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동료 교사들과 수업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3단계 수업사례 공유를 위해서는 현장 교원들이 대담 형식으로 제작한 온라인 토크 콘텐츠 3편을 유튜브 채널에 스트리밍하고, 댓글을 통해 참여 소감과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교류하는 수업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수업 역량 강화는 물론 언택트 시대 주류로 자리 잡은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에서 ICT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은 새로운 블렌디드 방식의 연수의 참신성과 집합 연수에 대한 부담 없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등교-원격 수업 연계 강화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 개발과 보급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업 내용의 분절로 인한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원격수업의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중등 11개 과목에 대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혼합된 순환형 프로젝트 수업 모델 28개로 구성했으며, 대전중등교실수업개선지원단이 개발위원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은 교사들이 개별 수업에 적합한 형태로 응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형태로 보급되고, 대전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터'와 대전교육포털 '에듀랑' 교수학습지원센터에 탑재해 교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전교육청 홈페이지의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 자료는 조회가 5500건이 넘는 등 블렌디드 수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장점을 살린 혼합 수업 형태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학습 경험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대전교육청은 학생 수준을 고려한 학습 과제를 통해 한층 발전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원격수업영상 나눔 모습 |
수업나눔 토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 수업 개선에 노력한 교원들의 수업사례를 현장 교사들이 공유하고 수업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운영했다. 교실수업개선지원단 소속 교원들이 블렌디드 러닝, 원격수업, 학생평가를 주제로 각각 3~5명의 토크 형식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교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교사들은 참여 소감이나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기면서 상호 의견을 교류했다.
1편 '블렌디드 수업, 원격-등교수업의 만남'은 블렌디드 수업 모델 개발 과정과 현장 적용 사례를 담았고, 2편 '원격수업, 지금은 에듀테크 전성시대'에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학습도구를 활용한 원격 수업 사례를 소개했다. 3편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는 다양한 과정중심 평가 사례와 서·논술형 평가 안착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수업중심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좋은수업나눔교실'
대전교육청은 교사들이 수업분석실 등을 구축해 학교 일상에서 수업을 나누고 좋은 수업을 공유하는 학교 문화 활성화를 위한 좋은수업나눔교실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좋은수업나눔교실은 공모를 통해 유휴 교실 등 학교 여건을 반영해 선정하고, 환경 구축과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수업 녹화와 분석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일상 수업 나눔실을 갖춰 학교 내 수업 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 활동과 연수 운영,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지원 등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대전교육청은 2018년 13개 학교, 2019년 13개 학교, 2020년 19개 학교(초등학교 5개 포함)를 운영했으며, 2021년에도 13교를 공모·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19 관련 온라인 스튜디오는 올해 구축했는데, 내년 2021학년도에는 수업녹화실 구축비를 제외하고, 수업 나눔실 환경과 수업 나눔 활동을 위한 운영비 400만 원씩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사들이 수업 공개를 하고 분석과 수업 성찰 과정을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 성공 경험을 통해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수업사례 발굴하고 교원의 자발적인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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