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코로나19 시대, 대전 중등수업개선을 위한 도전과 노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코로나19 시대, 대전 중등수업개선을 위한 도전과 노력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

  • 승인 2020-12-01 08:27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01130225204
2020 수업공감성장연수 중 '음악 커뮤니케이션'
코로나19로 사태로 이전과 달라진 모습들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에 학교 현장에선 온라인 개학과 등교-원격수업 병행이라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대처하기 위해 마중물로 삼을 미래 교육 교원들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중등 교실 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락방 연수 장면
다락방 연수 장면
▲교사 성장을 지원하는 '수업공감성장연수'

대전수업공감성장연수는 교육과정,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교과별·주제별 연수를 통해 교실수업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共感)하고, 배움공동체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학생과 교사가 모두 성장(成長) 교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다. 당초 집합 연수로 계획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8차시), 학교현장적용(4차시), 온라인 수업콘서트(3차시)의 3단계를 결합한 15차시 블렌디드 방식으로 전환해 중등 교원 300명이 이수했다.

1단계 온라인 강의는 교실수업개선지원단 소속 교원들이 제작한 '에듀테크 활용 원격수업의 실제'와 '예술언어로 공감 수업하기' 등 공통 콘텐츠를 비롯해 교과별로 세분화된 콘텐츠 52개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했다.



2단계에서는 온라인 강의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 참여 중심의 교수 학습 지도안을 작성하고,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동료 교사들과 수업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3단계 수업사례 공유를 위해서는 현장 교원들이 대담 형식으로 제작한 온라인 토크 콘텐츠 3편을 유튜브 채널에 스트리밍하고, 댓글을 통해 참여 소감과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교류하는 수업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수업 역량 강화는 물론 언택트 시대 주류로 자리 잡은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에서 ICT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은 새로운 블렌디드 방식의 연수의 참신성과 집합 연수에 대한 부담 없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등교-원격 수업 연계 강화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 개발과 보급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업 내용의 분절로 인한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원격수업의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중등 11개 과목에 대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혼합된 순환형 프로젝트 수업 모델 28개로 구성했으며, 대전중등교실수업개선지원단이 개발위원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은 교사들이 개별 수업에 적합한 형태로 응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형태로 보급되고, 대전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터'와 대전교육포털 '에듀랑' 교수학습지원센터에 탑재해 교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전교육청 홈페이지의 대전 중등 블렌디드 수업 모델 자료는 조회가 5500건이 넘는 등 블렌디드 수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장점을 살린 혼합 수업 형태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학습 경험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대전교육청은 학생 수준을 고려한 학습 과제를 통해 한층 발전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원격수업영상 나눔(수업나눔교실)
원격수업영상 나눔 모습
▲언택트 시대, 새로운 수업 디자인을 위한 '수업나눔 콘서트'

수업나눔 토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 수업 개선에 노력한 교원들의 수업사례를 현장 교사들이 공유하고 수업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운영했다. 교실수업개선지원단 소속 교원들이 블렌디드 러닝, 원격수업, 학생평가를 주제로 각각 3~5명의 토크 형식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교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교사들은 참여 소감이나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기면서 상호 의견을 교류했다.

1편 '블렌디드 수업, 원격-등교수업의 만남'은 블렌디드 수업 모델 개발 과정과 현장 적용 사례를 담았고, 2편 '원격수업, 지금은 에듀테크 전성시대'에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학습도구를 활용한 원격 수업 사례를 소개했다. 3편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는 다양한 과정중심 평가 사례와 서·논술형 평가 안착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수업중심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좋은수업나눔교실'

대전교육청은 교사들이 수업분석실 등을 구축해 학교 일상에서 수업을 나누고 좋은 수업을 공유하는 학교 문화 활성화를 위한 좋은수업나눔교실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좋은수업나눔교실은 공모를 통해 유휴 교실 등 학교 여건을 반영해 선정하고, 환경 구축과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수업 녹화와 분석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일상 수업 나눔실을 갖춰 학교 내 수업 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 활동과 연수 운영,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지원 등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대전교육청은 2018년 13개 학교, 2019년 13개 학교, 2020년 19개 학교(초등학교 5개 포함)를 운영했으며, 2021년에도 13교를 공모·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19 관련 온라인 스튜디오는 올해 구축했는데, 내년 2021학년도에는 수업녹화실 구축비를 제외하고, 수업 나눔실 환경과 수업 나눔 활동을 위한 운영비 400만 원씩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사들이 수업 공개를 하고 분석과 수업 성찰 과정을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 성공 경험을 통해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수업사례 발굴하고 교원의 자발적인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갈등 응급실 지키던 전문의 2명 '쓰러졌다'…대전 대학병원 의료진 건강 '빨간불'
  2. 세종시 '야간 경관' 특화 현주소...행정수도 브랜딩 부재
  3. 대전형 라이즈 7일 공모예정… 지역대 특성화 살린 7+α 과제로 '도전장'
  4. 충청권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마무리…총 131명 확정
  5. 의대 학생들 수업거부 이틀째… 정부와 의료계 '동상이몽'
  1. [기고]벚꽃으로 보는 기후변화
  2. [사설] 방사청 '완전 이전' 차질 없어야 한다
  3. [사설] 주민 공감대 이뤄 지천댐 건설해야 한다
  4. '기록 없다고 상처까지 지워졌을쏘냐' 대전3·8민주의거 송병준 옹의 증언
  5. 늘봄학교 배제된 특수 순회교육 학생들, 과거 농산물꾸러미 사례에 희망

헤드라인 뉴스


기록 없다고 상처 지워지랴… 대전3·8의거 산증인 송병준 옹

기록 없다고 상처 지워지랴… 대전3·8의거 산증인 송병준 옹

대전지역 학생 1600여 명이 학교 밖으로 뛰쳐나와 부정선거와 부정부패를 규탄한 대전3·8민주의거에서 부상자는 한 명도 없었던 것일까? 지금껏 발견된 당시 사진을 봐도 진압봉을 치켜든 경찰들이 좁은 골목에서 시위 학생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듯한 모습, 학생들이 혼비백산 뛰어가는 장면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정부가 인정한 3·8민주의거 부상자는 0명이다. 하지만 당시 동구 인동 한 골목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둣발 폭행을 당한 송병준(82·대전고 41회) 옹의 그늘진 삶은 우리가 몰랐던 대전3·8민주의거 진압 과정의 폭력성을 말하고 있다..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로 승격된다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로 승격된다

충남 부여 무량사에 보존된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앞으로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도 이변이 없으면 오는 4월 10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걸어놓았던 대형 불교 회화 작품으로 그 규모와 다양한 도상이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괘불탱'이라 불렸으나 최근 '괘불도'로 명칭이..

보령 섬에 드론 배달원 뜬다…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에 선정
보령 섬에 드론 배달원 뜬다…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에 선정

충남도가 보령시 섬 지역의 열악한 생활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해 드론 배송서비스에 나선다. 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서 '보령시 원산도와 오천항 거점을 활용한 도서지역 드론 배송' 과제가 선정돼 국비 4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와 보령시, 보령해양경찰 및 5개 드론기업 컨소시엄이 함께하며, 국비 4억 8000만 원을 비롯해 도비·시비 등 총사업비 7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지는 원산도 거점 인근 장고도, 고대도, 삽시도, 소도, 효자도, 추도, 육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불 진화태세 점검 ‘이상무’ 산불 진화태세 점검 ‘이상무’

  • 3.8민주의거 기념관 찾은 시민들 3.8민주의거 기념관 찾은 시민들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공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공연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메이저리그 안 부럽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메이저리그 안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