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7일 창의진로교육원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창의진로교육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 2017년 건립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국비 263억 원을 투입해 보람동(3-2생활권) 세종시교육청 북측 주차장 부지 7697㎡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30일 행복청과 시교육청에 따르면 창의진로교육원은 다음 달 4일께 착공된다. 애초 올해 3월 착공, 2022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내부에는 진로상담실, 정보검색실, 직업체험실, 강당, 동아리방, 북카페, 체력단련실, 전시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청소년 진로 탐색·체험·교육을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토지 매입 59억 원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전시체험공간 구축을 추진해 개원 후 진로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7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창의진로교육원의 운영방향을 '삶과 경험을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진로교육 실현'이라는 비전을 통한 전문 진로교육 기관으로 설정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학교 모두가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모두자람' 이라는 큰 틀 안에, 진로체험 '채움', 창업프로그램 '키움' 외에 '이룸,', '혜윰', '도움' 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진로체험을 위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기본과 심화 프로그램으로 나눠 17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창의, 융합, 협력'의 경험을 공통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모듈형 형태로 진행된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인 도서관과 북카페는 학부모와 초등학생을 위한 상담과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강의실과 동아리실에서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과 같은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심화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외부전문위원과 진로전담교사 TF로 '전시체험공간 구축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창의진로교육원 개원 전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진로교육 환경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미래 세계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의 재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전문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년 3월 개원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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