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 A(3·4)구역 위치도. |
추진준비위는 구역지정 기본 요건인 토지 등 소유자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보다 높은 7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한 뒤 입안제안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협의를 진행 중임에도 벌써부터 대형건설사들과 지역 건설사들이 홍보를 위한 상주 인원을 배치하는 등 사업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용두동 A구역 추진준비위(추진준비위원장 이상석)는 중구청과 입안제안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의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용두동 A 구역은 용두동 56-53 일원으로 지난해 분양을 마친 목동 3구역을 비롯해 선화, 선화 B, 용두동 1구역 사업장 인근이다. 전체 면적은 약 11만 2066㎡다. 사업 동의율 부족 등으로 한차례 사업이 추진됐다가 무산돼 존치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지만, 인근 정비사업장들의 원활한 사업 진행 등으로 2018년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하지만 사업 준비과정은 원활하지 않았다. LH 주도 방식을 선호하는 일부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탓에 동의율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다소 더뎌지기도 했다. 이에 추진준비위는 반대 주민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설득을 통해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기본 요건보다 높은 동의율도 확보했다.
현재 추진준비위는 구역지정 기본 요건인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보다 높은 70% 이상의 동의와 토지면적 50%를 확보한 뒤 입안제안 절차를 밟고 있다. 용두 A구역의 경우 공유지분자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85% 가깝게 동의율을 확보했다는 것이 추진준비위의 설명이다.
아직 구역지정이 되지 않았지만,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사전 움직임이 포착될 정도로 사업은 달아오르고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를 비롯해 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 등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추진준비위는 사전협의에서 나온 사항들을 보완해 정식적으로 입안제안을 할 계획이다.
이상석 추진준비위원장은 "용두 A구역은 많이 낙후돼 있어 재개발이 꼭 필요한 지역"이라며 "초반 일부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지만 꾸준한 소통으로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돼 높은 동의율을 확보했다. 현재 구역지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형건설사들과 지역 건설사들이 상주 인원을 배치할 정도로 사업은 뜨거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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