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지자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세종시 제공 |
세종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절반이 줄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통계에서 세종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월 말 기준 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명에 비해 50%가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5.5% 감소율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로, 2위를 차지한 강원 30.3%보다 20% 가량 웃돌았다.
또한, 이 기간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9% 증가했으나 시는 지난해 5명보다 감소한 2명에 그쳤다.
코로나19로 배달 오토바이 운행이 크게 늘었음에도 이륜차 교통사고가 지난해보다 13.4% 감소했으며, 어린이 교통사고도 올해 28건으로 49.1% 줄었다.
이 같은 성과에는 교통안전협의체 운영, 유관기관 합동단속 강화, 안전운전 캠페인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 교통안전공익제보단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80명이 참여하는 공익제보단은 지난 4개월간 2573건의 오토바이의 법규위반 행위를 신고하는 등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올해는 세종시교통안전공익제보단을 운영하고, 시민감동위원회에서 마련한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자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힘써왔다"라며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도록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면서,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일선 지자체·경찰관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각 지역에서도 추진 중인 안전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단속·점검·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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