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출시 267일 만인 지난 25일 앱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역화폐 여민전 앱 가입자는 총 10만 55명이다.
지난 3월 3일 출시 이후 8개월여 만에 만 14세 이상 시민 가운데 35.2%가 여민전 앱에 가입한 셈이다.
같은 기간 여민전 판매량은 시민이 구매하는 일반발행분 1370억 원과, 관내외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정책발행분 35억 원 등 총 1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사용액은 1306억 원으로 발행액의 92.9%에 달한다.
시는 여민전 이용이 가장 많은 일반음식점과 카페 '톱 10'과 최대 2배의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상생플러스 가맹점 27곳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상생플러스 가맹점에서는 자체적으로 5∼10%의 선 할인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자체할인 최대 10%, 캐시백 10% 등 최대 2배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선할인 혜택은 오프라인 매장 안에서만 가능하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캐시백 혜택은 여민전 앱에서 월 구매 한도 100만 원 내에서 결제할 때만 지원된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아직 여민전 앱 가입 또는 구매를 하지 못한 시민은 연말까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충전할 수 있다"며 "여민전을 사용해 캐시백 10%, 직장인 연말정산 소득공제 30%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민전은 세종시의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라는 의미로 참여·상생·세종사랑의 공동체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종시민이 아니더라도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세종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에서 사용 용하면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화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동체 인식과 연대감을 줄 수 있으며, 지역상공인과 상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들이 현재 각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운영 중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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