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대전블루스는 대전씨네인디유와 전국 독립영화관, 네이버와 IPTV를 통해서만 공개됐기 때문에 이번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재개봉은 의미가 크다.
목원대 박철웅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대전 출신의 이종국·현석 배우가 등장한다. 또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반민정 씨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대전블루스의 배경은 '대전'이다. 대전시의 제작지원을 받은 만큼 오월드, 엑스포다리, 목척교와 대전역 등 대전 지역 명소 곳곳에서 촬영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대전의 명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이 영화는 정신과 박사 강수연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있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한다.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들과의 하루하루 속에서 결국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국경 봉쇄로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던 박철웅 감독은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20년 대전블루스 역시 만남과 헤어짐의 상징으로 대전역은 변함없이 등장한다. 다만 삶과 죽음이 만나는 교차로로써 바뀌었을 뿐"이라며 "호스피스 병원장인 강 박사가 환자들과의 생활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대전블루스'는 대전 CGV(세이점)와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강변에서 만날 수 있다. 26일 CGV용산아이파크몰 오후 7시30분 박찬욱관, 29일 대전CGV 오후 12시 50분 상영 회차에서는 주연배우 반민정 씨와 박철웅 감독이 무대인사를 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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