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
대전교육청은 35개 일반시험장 학교와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1개 학교에 26일부터 수능용 책상 칸막이 설치를 시작한다. 늦어도 다음 달 1일까지 모든 시험실에 2만여 개 칸막이와 방역설비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과목별 응시 미선택자 또는 해당 교시 포기자를 위한 대기실도 시험장 학교별로 일반 대기실, 별도 대기실로 나눠 감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험실별 응시자 수는 최대 28명에서 24명으로 수험생 수는 줄었지만, 늘어난 시험장과 시험실 감독관을 포함하는 운영 요원과 방역 요원은 크게 늘어 코로나19 감염엔 계속해서 주의해야 한다. 올해 대전에서만 수능시험 관련 운영 인원은 지난해보다 500명 늘어난 3551명이 36개 시험장에 나눠 배치된다.
수험장 입실 전에 반드시 체온을 측정해야 하는데, 비치된 열화상 카메라와 방역 요원이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모든 수험생의 체온을 측정한다. 수능 시험 당일 입실 전 체온 측정에서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엔 해당 시험장 학교마다 마련한 제2 체온측정실에서 접촉식 체온계로 체온을 재차 측정해야 한다.
또 이번 수능시험에선 수험생들의 입실 시간이 대체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든 수험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체온측정 절차로 인해 일부 몰리는 입실 시간대는 피해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수험생의 수능 시험장 입실은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
수능시험 책상 칸막이(제공=교육부) |
수험생 예비소집은 수능 시험 전날인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해당 시험장 학교에서 이뤄지고 거리두기를 유지한 상태로 운동장 등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수험생 가정뿐 아니라 안전한 수능 시험을 위해 시민들의 생활 내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홍민식 부교육감은 "대전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만약을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대응방법을 마련해뒀다"며 "수험생들은 시험까지 불안해 말고 실력을 발휘를 위해 노력하며 수험생뿐 아니라 가족과 더 나아가 대전시민 전체가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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