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오는 25일(수)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오는 25일(수)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이 이번 경기에서 경남을 꺾으면 오는 29일(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지난 27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으나 승점과 다득점 승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결과 대전의 성적은 11승 6무 10패(승점 39)를 기록했다. 대전은 경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4위로 밀려났다. 아쉽게도 플레이오프는 상위팀이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대전은 일주일만에 경남 창원으로 원정에 나서게 됐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한다. 준플레이오프 규정상 무승부가 나오면 연장 또는 승부차기 없이, 3위 팀인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대전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90분 내 무조건 승리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치열한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가능성을 봤다. 대전은 끊임없이 경남을 공격적으로 압박했다. 90분 동안 11개의 슈팅을 몰아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리그 최종전에서 경남의 공격의 연결고리를 끊어냈던 점은 주목해야 한다. 전반전 이른 실점을 제외하고 대전은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끊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전은 무실점 수비를 기대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팀의 핵심 전력인 안드레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함에 따라 대전은 전력 변화가 필요하다. 공격에 있어 무게감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에디뉴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고, 다시 살아난 김승섭의 활약도 경남에게는 부담이다. 바이오의 신장을 활용한 높이 축구도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살려낼지 기대된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원팀'이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실수가 경기 결과를 결정 짓는다. 수비의 중심 이웅희는 "선수들이 체력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예방주사를 잘 맞고 왔다 "면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하나의 팀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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