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도에 이어 지난 23일엔 충남 논산에서도 고3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대전에선 고등학교 3학년과 수능시험 수험생 중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수능 날까진 더 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능시험 수험장은 모두 36개로 일반 고사장 35개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1개 별도 수험장으로 구분돼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서 지정 거점 병원의 병상도 준비해둔 상태다.
12월 3일인 수능 당일까지 기준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대상자는 기존 배정받은 고사장 시험실이 아닌 별도로 지정된 다른 수험장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고,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는 지정된 거점 병원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확진 판정은 아니지만,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유증상자 수험생도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일반 고사장 학교에 따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수능 시험 전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수험생에 대해선 늦어도 수능 당일 아침에 확진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23일 기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대전에서만 40개 학교, 전남이 41곳, 경기도 39개, 서울 32개, 강원도 25개, 충북 8개, 충남 2개 등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통해 "수험생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확진·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확보 등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복무지침을 내려 시행에 나섰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수험생 확진이나 자가격리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선 사회 모든 구성원이 각자 방역에 집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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