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혁신도시 조감도. |
① 혁신도시로 균형발전 모델 만든다
② 대덕특구 활용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
③ 대전형 뉴딜로 혁신성장 엔진 '장착'
④ 도시재생으로 도심 동서균형발전 이룬다
⑤ 트램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 도약 꿈꾸는 대전
⑥ 청년이 살기 좋은 희망 도시 '대전'
4차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은 시대적 과제가 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상이 격변해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도해야 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바꿀 수 있다.
현재 대전은 위기이자 기회를 맞았다. 대전은 1905년 경부선 대전역과 1913년 호남선 연결 철도로 인해 근대 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 물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 1993년 엑스포 개최, 1997년 정부청사 이전 등을 통해 과학기술과 지식기반 도시로서의 혁신 토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근에 세종시 조성과 수도권 과밀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 이런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시정 연설에서 "2021년은 대전이 한국판 뉴딜의 심장이자 혁신성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균형발전 선도모델과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통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기획]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
① 혁신도시로 균형발전 모델 만든다
대전시가 지역 내 불균형을 해소하는 새로운 혁신도시 조성에 첫 단추를 채웠다. 대전 혁신도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 신모델로 조성되며, 지역특화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 선도 대한민국 혁신성장 거점으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대전을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10월 29일자 관보에 고시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지정에서 대전이 제외된 이후 15년 넘게 염원했던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
기존 혁신도시는 신도시 개발 위주로 건설돼 부족한 정주환경에 따라 수도권에서의 종사자 이주율(2018년 기준 혁신도시 가족 동반 이주율 35.9%/국토교통부)이 낮고, 주변 원도심 공동화 현상 가속화 등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대전시는 혁신도시 지구를 낙후된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 내 재개발형 혁신지구로 조성해 분권형 균형발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신도시 건설을 통해 공공의 우선적인 투자와 민간자본의 유인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원도심 지역의 상실된 성장 동력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에 대전시는 국토부의 혁신도시 입지 선정 지침을 기준으로 해 지역 원도심 활성화 및 동서균형 발전을 고려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총 116만4700㎡) 2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대전 혁신도시 지구. 사진은 대전시 |
이와 함께 대전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도시혁신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등 글로벌 과학·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 대덕특구를 4차산업혁명시대 국가 경제 성장의 혁신거점으로 재창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혁신지구 조성과 역세권 개발 등 추진 중인 원도심 사업들을 연계해 산업·생활 인프라 향상과 고용기회 증대 및 구매력 있는 인구 유입을 통해 원도심 발전을 이룰 전망이다.
원도심 내 입지한 역세권에 연계성 높은 공공기관을 유치해 유동인구의 효율적 집적과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가치로 내건 대전형 혁신도시 구상은 국가균형발전의 국정 목표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새로운 모델"이라면서 "대전형 모델은 신도심 개발로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에 핵심을 둔 혁신도시 시즌2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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