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 대학가·교육부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은 1명뿐이지만 전국적으로는 71명으로 한 주 전 17명과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했다.
대전 지역 대학들은 현재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용하고 있지만 기말시험은 기존 발표했던 방침과 달리 비대면 방식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충남대는 당초 교원 재량에 따라 대면 평가외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보고 모든 시험 계획과 관련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남대도 지난달 확산세가 누그러들자 기말고사를 대면평가 원칙으로 진행하겠다고 안내했으나 최근 전면 비대면 원칙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다만, 전공·교직 교과목에 한해 교원이 대면 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학생들과 협의해 대학본부에 신청을 하도록 했다.
배재대는 아직까지는 대면평가를 원칙으로 세워놓곤 있으나 내부적으로 일정이나 방식 등과 관련해 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달 초 확정된 사항을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밭대는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기말고사 기간으로 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교원 판단 아래 비대면 평가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지만 충남 지역 대학생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다수 대학들이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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