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 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
중개수수료 2% 이하인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이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세종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배달앱 운영사 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은 일반 상용 배달앱 이용 시 6∼12%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자 계획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만나플래닛(부르심제로), ㈜먹깨비(먹깨비), ㈜샵체인(소문난샵), ㈜에어뉴(휘파람), ㈜한국결제인증(배슐랭), ㈜허니비즈(띵동)이다.
소상공인은 해당 배달앱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별도의 입점비나 광고비를 내지 않아도 되며, 중개수수료 2% 이하만 내면 된다. 참여기업별 중개수수료는 다를 수 있다.
참여 사업자의 배달앱에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시스템을 탑재해 온라인으로 비대면 결제가 가능하다. 캐시백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10%가 지급된다.
시는 다음 달 가맹점 모집과 여민전 결제수단 탑재 등 준비가 완료된 기업의 배달앱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공공배달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먼저 시작한 서울의 경우 최근에는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다"라며 "홍보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소비자와 가맹점 양 측이 6개 앱을 모두 사용하기에는 복잡하고 번거롭다"라며 "서비스 안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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