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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6명 대상 여론조사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31.1%로 민주당(29.3%)을 오차범위 안에서 역전했다.
한 달 전인 10월 셋째 주 주간 조사에서 민주당이 34.6%로 국민의힘 29.2%보다 앞선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중도층과 함께 무응답층의 민주당 이탈도 뚜렷했다.
뚜렷한 이념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무응답층의 민주당 지지는 6월 첫째 주 32.2%에 달했으나, 10월 셋째 주 21.5%, 지난주 17.6%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 같은 변동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만이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내부 요인을 보자면, 김종인 체제의 당 혁신 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혁 보수 이미지를 가진 야권 잠룡 유승민 전 의원이나 민주당 탈당 후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른 금태섭 전 의원의 최근 공개 행보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국민의힘은 중도층에 더 과감하게 구애하자니 전통적 지지층이 반발하고, 보수 선명성을 강화하자니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중도 표를 흡수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리얼미터 기준,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6월 첫째 주 56.1%에서 지난주 52.4%로 하락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도 같은 기간 43.2%에서 39.4%로 떨어졌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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