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대덕)이 국토부 노조가 선정한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다.
중앙부처 노조가 직접 국감 우수의원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번 국감 기간에 인천공항 송환대기실 인권문제, 주거급여조사원 안전문제, 영구임대 주택 입주자에 대한 차별문제, 코레일 객실승무원 외모지상주의 선발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수질악화,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간 대여금 150억 상환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돋보였다.
박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서 행정부를 감사한다는 국정감사의 기본을 잃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질의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수상은 현장에 있는 피감기관 공무원들이 직접 선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있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대전문화초 대전북중 대전대신고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초선의원이자
4전 5기 끝에 배지를 달은 집념의 정치인이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충남대 상임감사, 대전시 정무특별보좌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 줄곧 민주개혁 진영에 몸을 담아왔다.
1989년 충남대 총학생회장, 제3기 전대협 부의장으로 군부독재에 항거하다 2년간 옥고를 치르며 민주화 운동에 청춘을 불태웠고, 출소 후에도 대전지역 청년운동과 노동운동, 통일운동에 매진해 왔다.
여의도에 입성한 뒤로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역 대형 SOC사업이 국책사업에 반영되는 데 힘을 보태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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