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적극행정 대통령상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특교세 1억원 지원
시, 적극행정 문화활성화 추진 사례 지속발굴

세종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20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코로나19 대응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사례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는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차량에 탑승한 채 10분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어 2차 감염 위험을 줄인 개방형 방식의 선별진료소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내에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시료채취 과정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직장인 A씨는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았는데 줄이 길게 서있어 걱정스러웠던 적이 있다"라며 "검사하러 갔다가 외려 감염될까봐 두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6일부터 고양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입,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대량검사를 가능하게 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정부세종청사와 조치원 보건소 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일반 선별진료소 기준 시간당 2명에 불과했던 검사량을 시간당 최대 6명까지 끌어올렸다.

시는 그동안 적극 행정 지원위원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선정해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사전컨설팅·적극 행정 지원위원회 의견 제시 등을 통해 적극 행정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운영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적극 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감동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