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함께 한 공간에서 국화를 가꾸며 이웃과 교류하며 정을 쌓고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찾으려는 의도로 기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 각 가정에 국화모종을 전달했다. 이후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사업에 참여한 지역주민 온라인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누군가는 키우고 있는 국화의 사진을 올리고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글에 댓글을 달았다. 사업 담당자는 시기에 맞게 국화생육을 위한 정보와 모니터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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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과 5일에는 애지중지 키워왔던 국화꽃을 한 데 모아 '국화꽃 전시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자신의 국화꽃에 이름을 지어 화분에 써 놓고 출품했다. 지역주민 서로 잘 자란 국화꽃에는 '예쁘다' '크느라 고생했다' 말을 해주고, 좀 덜 자란 국화꽃에는 '그래도 잘 했다' '그래도 예쁘다'고 격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상용(목동 주민) 씨는 "꽃들을 보니 가을이 왔구나 생각이 든다. 주민들이 참 고생했고, 꽃을 피우지 못한 것들도 있지만 참 고생을 많이 했다. 보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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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사회복지관 이다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관협력 담당자는 "코로나19로 계획했던 사업이 좌초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지역주민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국화를 통해 모르고 지내온 이웃들을 알아가며 우리 주위의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에 함께 참여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석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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