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대전이 김승섭과 에디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양을 3-0으로 제압했다.(대전하나시티즌) |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대전은 김승섭과 에디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양을 3-0으로 제압했다.
대전은 바이오를 최전방에 에디뉴와 안드레, 김승섭이 공격을 지원하고 박진섭, 채프만이 중원에 이종현, 이웅희, 이지솔, 서영재게 수비라인에 위치한 4-2-3-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안양은 주현우, 권용현, 구본혁이 전방에 배치됐고 박요한, 맹성웅, 허범산, 유연승이 중원에 이상용, 최호정, 김형진이 위치한 3-4-3 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대전의 거센 공격이 전개됐다. 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진섭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고 이를 채프만이 슈팅했으나 골문 옆으로 비켜 나갔다. 수비라인을 중원까지 끌어올린 대전은 에디뉴의 스피드와 안드레, 바이오가 압박하는 형태로 슈팅 찬스를 노렸다. 안양은 공격에 치우친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역습으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주현우와 권용현이 이따금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유지했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던 대전은 전반 30분 에디뉴의 프리킥이 이웅희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됐으나 골문 옆으로 빠져나갔다. 대전의 공격은 전반 종료까지 이어졌으나 안양의 세밀한 수비라인에 걸리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들어 대전의 공세가 다시 전개됐다. 그리고 후반 3분 드디어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대전 박진섭의 패스를 잡은 김승섭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으로 패스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에디뉴가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에디뉴의 K리그 통산 3번째 골이었다. 대전은 계속해서 안양을 밀어붙였다. 안드레와 에디뉴가 꾸준히 안양의 수비라인을 흔들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28분 추가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바이오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날린 슈팅이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안양도 물러서지 않았다. 맹성웅과 주현우가 부지런히 대전의 골문 앞에서 슈팅 찬스를 노렸다. 대전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대전이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바이오의 패스를 받은 에디뉴가 골문으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터트렸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후반 41분 대전은 바이오와 채프만을 빼고 조재철과 이슬찬을 투입했다. 다음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를 고려한 교체였다. 대전은 경기 종료까지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안양의 반격을 막아내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은 오늘 경기 승리로 단숨에 리그 3위로 올라서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다시 잡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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