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이춘희 시장… 세종의사당 건립 시계 빨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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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간 이춘희 시장… 세종의사당 건립 시계 빨라질까

박병석 국회의장·이낙연 당대표, 예결위원 등 면담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추가 등 국비지원 요청

  • 승인 2020-11-18 08:50
  • 수정 2021-05-09 19:01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박병석
이춘희 세종시장이 17일 세종의사당 설치 예산증액 심사에 발맞춰 국회를 방문,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사진)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세종의사당 설치 예산 증액 심사에 발맞춰 국회를 방문했다.

 

국가군형발전을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예산 증액 심사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117억 2700만원이 심사에 올라가며, 기존 정부안에 편성된 10억원을 더하면 통과 시 127억 2700만원의 예산이 세워지게 된다. 심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시계가 더욱 빨라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장은 17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성호 예결위원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임호선·엄태영 충청권 담당 예결소위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박병석 의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관한 여야의 신속한 합의를 촉구했으며, 이낙연 대표도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박 의장, 이 대표와 국회사무처 세종의사당 건립 TF가 수립한 계획안을 토대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규모와 이전부지, 예산 규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세종의사당 건립 증액 예산 117억 2700만 원을 심사하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최근 국토교통위원회가 수정안을 의결해 예결위 통과만 남겨놓은 상태다.

세종의사당 예산이 증액되면 '골든타임'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이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법 개정 등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산 증액을 통해 물꼬를 트게 되면,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도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시장은 "설계비가 증액되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적극 공조를 통해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원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 밖에도 지역 주요 현안으로 △조치원 우회도로(32억)△세종벤처밸리산단 진입도로(50억) △세종스마트그린산단 진입도로(129억)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육성(1252억), △하수관로 정비(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 30억) △한국수목원관리원 지원(40억) △세종 청년창업사관학교 설치(36억) △광역도시계획 수립(14억)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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