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제공 |
국가 간 의원외교 활성화를 위한 국회 의회외교포럼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필두가 된 포럼은 4~5선 중진들이 주축이 됐는데, 충청권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의회외교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출범식을 열고, 11개 국가·권역별 의회외교포럼 회장 17명을 위촉했다. 충청에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이 미국 회장을, 같은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EU 회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일본 회장을 맡아 활동한다. 이밖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중동을, 같은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남아시아를 맡게 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세안,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상민 의원과 함께 EU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장은 출범식에서 "의원외교는 초당적으로 할 때 정부외교를 보완하고 때론 리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외교는 장기간에 걸쳐 인맥을 형성하면서 때론 정부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정부가 현안 중심이면 의회외교는 중장기적으로 끌고갈 수 있는 서로 상호 보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륜 높은 중진 의원 중심으로 초당적 외교를 하기 위해 외교포럼을 다시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함께 우리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나서주신 의원님들에게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선의원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중진들이 의회외교포럼에 대거 포함되면서 지역에선 기대감이 높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5선의 무게감을 지닌 충청권 의원들이 의회외교포럼에 포함된 건 지역 정치권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뜻한다"며 "지역에 기업 또는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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