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의 노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정태원 충남대 전기공학과 명예교수가 16일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방문해 전기공학과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정태원 명예교수는 지난 1976년 5월 최초로 충남대 공대 여성 교수로 임용됐으며 지난 2013년 2월에 정년퇴임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07년 대전·충남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장을 역임하며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힘써 왔으며, 2009년 창업 벤처 NES 대표시절에는 세계최초 자동비행 군 표적기를 개발해 군 전투력 증강에도 기여하기도 했다.
정태원 명예교수는 "약 37여년의 시간을 충남대와 함께하며, 학과와 학교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년퇴임을 했지만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며 "오늘의 기부가 전기공학과와 충남대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는 충청권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지난 1952년 문리과대학·농과대학·공과대학 3개 단과대학으로 개교했다.
지난 2000년 특허법무대학원,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했다.
지난 2004년에는 지역에서 유일한 자연사박물관을, 2006년에는 국제교류관 및 언어교육원을 개관했으며, 2016년 체육진흥원을 신설했다.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기술원과 함께 유성구 궁대일대에 들어서는 스타트업파크와 충남대내에 조성되는 기술창업공간 '팁스(TIPS)타운'을 통해 4차산업특별시 조성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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