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 선수(아름중) |
그 주인공은 이주은(아름중 3학년) 선수다.
이 선수는 17일부터 20일까지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개최하는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로 높은 기준기록을 통과해야만 도전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다.
16일 세종수영연맹에 따르면 이번 선발전에는 전국에서 기준기록 통과자 249명의 소수정예 선수들만 출전한다.
일반적으로 전국수영대회에는 평균적으로 1500명 정도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만큼의 실력이 돼야 출전하는지 대략 짐작해볼 수 있다.
이주은 선수는 초등 4학년 시절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세종시 대표로 출전하며 수영대회에 입문했다.
이 대회에서는 전국 2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초등 6학년이 되던 해 제7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평영 50m에서 2위를 하는 쾌거를 이루고, 중학교로 진학해서는 1학년 때부터 2~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여러 차례 상위 입상을 했다.
지난해 기준 여자 평영 종목에 한국 종합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학생으로서는 탑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달 초 열린 제16회 전국 꿈나무 수영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주은 선수를 6년간 지도 중인 김한철 지도자(세종수영연맹)는 "주은이는 세종시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 훈련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완벽한 성격을 가졌다"라며 "세종시 수영장 전체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으면서 훈련을 하지 못해 올해 첫 대회 상위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현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체육회에서도 훈련·출전비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한편, 이주은 선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평영 100m 종목 수영 간판스타인 김서영(경북도청), 백수연(광주체육회), 양지원(구미체육회) 선수들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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