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아라" 수능 앞 수험생 안전 비상

최교진 세종교육감 "전 직원 각별히 주의" 당부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16일 청사 3층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수능 마무리까지 코로나19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내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세종지역에서는 3489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이 2주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이어감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와 지리적으로 근접한 천안시에선 감염원을 모르는 환자가 지속 발생해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가 내려졌으며, 타 지역 교직원들이 대면 모임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들이 원격수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6일 간부회의에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때까지 본청과 단위학교 가릴 것 없이 세종교육 모든 직원은 업무와 일상 전반에서 코로나19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최 교육감은 "교직원처럼 다수의 아이를 밀접하게 만나는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모임도 자제하거나 방역지침 준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수능을 마무리할 때까지 직원들은 불요불급한 모임을 만들지 말고, 긴요하고 긴급한 모임이라면 다른 어떤 시기보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수능을 위해 일반 시험장 12개교(179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1개교(4실), 확진자 병원시험장(1곳, 세종충남대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학생 2609명, 졸업생 771명, 검정고시 109명 총 3489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