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시댁에서 작은 행사가 있어서 식사준비를 도우러 갔을 때의 일이었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큰 솥으로 많은 밥을 하게 되었는데, 다 지은 밥을 드신 시아버지께서 '밥이 꼬들꼬들하다'고 하셨다.
‘꼬들꼬들’ 무슨 뜻이지? 아직 필자는 밥을 먹지 않아 밥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있을 때였다.
소리로 듣는 꼬들꼬들하다는 느낌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찰지고 찐득찐득한 밥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형님께 물어봤는데 생각과는 달리 밥이 '되다' 는 뜻이라고 알려주셨다. 밥물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제 꼬들꼬들하다는 말은 완벽하게 이해하게 됐다.
특히, 한국어는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다양한 형용사들이 많아 평생 공부를 해야 되는 것 같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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