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접해 본 배드민턴, 아파트 단지나 동네마다 동호회가 있을 만큼 우리와 매우 가까운 생활 스포츠인데요. 하지만 라켓부터 공, 체육복, 기타 장비 등 구매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산 용품보다는 수입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운동에 지출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울 지경입니다. 특히, 일본의 스포츠용품 업체인 요넥스(Yonex)가 국내시장의 80%가량 차지하고 있는데요. 대만의 빅터, 중국의 리닝 제품이 뒤를 잇습니다.
이러한 해와 의존도 높은 배드민턴 라켓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토종 국내 브랜드가 있는데요. 양손형 배드민턴 라켓 스포츠인 '태극민턴'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용품 제조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극월드스포츠'입니다.
신개념 스포츠인 태극민턴은 태극 운동의 원리와 태권도의 응용기술, 배드민턴이 융복합돼 탄생한 스포츠인데요. 라켓 스포츠의 장점을 살린 경기방식과 양손 활용으로 다양한 기술 구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양손으로 '공격치기'와 '받아치기'를 연달아서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정신건강에도 좋은 생활 스포츠인데요.
태극민턴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노령층에서도 손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셔틀콕처럼 격한 동작이 가미되는 배드민턴과 달리 신체에 무리가 없고, 공의 반발력을 줄여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해 라켓 스포츠의 공간 제약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한 운동입니다.
태극민턴 공은 머리 부분이 부드러워 강한 스매싱으로 인한 상해 위험이 낮고, 공이 빠르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내구성이 강한 라켓은 친환경 소재인 러시아산 자작나무로 제작됐으며, 통기성을 위한 60개의 구멍은 신체의 부담을 덜어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제작됐습니다.
또한, 라켓에 그려진 '삼태극'은 하늘과 땅과 인간을 의미하는데 붉은색의 천(天)은 하늘(태양)을, 푸른색의 지(地)는 땅(물), 노랑의 인(人)은 사람을 뜻합니다.
태극민턴은 미국과 호주, 스페인, 네덜란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국으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한류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현재 2차 보급형 라켓의 개발과 생산을 준비 중이며, 제품 출시에 맞춰 내년 상반기 대회를 위한 지역협회 설립을 추진 중, 몽골과의 협약도 앞둔 상태입니다.
태극민턴으로 몸에는 활력을, 마음엔 안정을 얻으세요!
기획·그래픽=한세화 기자/영상=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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