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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량이 2015년 17만919t에서 2019년 36만132t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입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맥주 주요 수입국은 벨기에, 미국, 중국으로 2020년 상반기 기준 전체 수입량의 45.9%를 차지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FTA 발효로 수입국 맥주에 부과하던 관세가 철폐되거나 관세율이 낮아졌다. 해당 국가별 맥주의 표본 소비자 가격은 2017년 대비 2019년 벨기에 21.2%, 미국 4.2%, 중국 3.2%로 하락했다.
수입 맥주 표본 소비자가격을 판매 채널별로 확인한 결과 편의점이 백화점,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2020년 이후 수입 맥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 78.9%가 월 1회 이상 수입 맥주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맥주 구매 이유는 맛·향이 좋아서 52%, 가격이 저렴해서 22%, 할인행사를 해서 16.9% 등이었다.
수입 맥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평균 7.73점이었고, 소비자의 88.5%는 수입 맥주를 재구매할 의사가 높다고 응답했다.
주요 수입 3개국 맥주에 대한 만족도는 벨기에산이 7.6점으로 미국과 중국산보다 높았다.
국내 맥주시장은 수입맥주에 밀려 구입 비율은 현저히 떨어졌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규모가 점점 확산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이유가 크다.
반면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본 수입맥주는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미 여러 대형매장과 슈퍼, 마트에서는 일본맥주를 판매하지 않는 곳도 여전히 있는 추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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