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내부순환 보조BRT' 다음달 시범운영… 주민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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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내부순환 보조BRT' 다음달 시범운영… 주민의견 수렴

25일까지 제안 접수… 외관디자인 선호도 조사는 20일까지

  • 승인 2020-11-11 20:3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내부순환보조BRT_노선도
세종시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과 보조노선.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다음 달 시범운행 예정인 '내부순환 보조BRT'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BRT 보조노선'은 아름동~고운동~종촌동을 잇는 'ㄷ'자 형태의 노선에 BRT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순환형 BRT 900번 버스가 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 일반도로를 경유해 다시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환상형 도시구조로 각 생활권을 연계하는 BRT 노선과 멀리 떨어진 국도 1호선변 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소외지역으로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시는 '내부순환 보조BRT' 시범운영을 위해 지난 5월 정례브리핑을 통해 노선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운행방안에 대해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해 왔다.



이번 주민의견 수렴 항목은 △내부순환 보조BRT의 진·출입구간 △정차 정류장 △운행방안 등 시가 마련한 기본(안)에 관한 것이다.

시의 기본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진·출입 구간은 출퇴근시간대 등 교통 흐름의 간섭 최소화와 교통수단 간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누리대교(하행)구간과 해밀리(상행)구간 합류를 제안했다.

정류장은 별도의 시설 구축없이 기존 9개의 정류장을 활용하고, 이용수요와 무단횡단이 발생되는 정류장 이설에 대한 의견도 듣는다.

시는 우선 가장 이용객이 많은 오전 6시부터 10시 40분까지 20분 배차간격으로 시범 개통하고, 이용수요 등 운영 효과에 따라 정규노선전환과 확대로 단계적 추진할 방침이다.

의견수렴 기간은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이며, 이후 의견검토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 운행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주민의견서는 관할 동사무소에서 각 아파트단지별 관리사무소로 전달되며,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출은 시청 교통과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행복도시권 광역BRT 브랜드 개발'과 관련해 BRT 차량의 외부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실시한다.

행복도시권 광역BRT 브랜드 개발은 행복도시권 내 간선급행체계의 고유의 이름과 번호체계, 차량 외부디자인의 통일성 부여를 위해 추진됐다.

행복청은 지난 8월 행복도시권 광역BRT 브랜드로 '바로타(BAROTA)'를 정하고 번호체계는 'B+신규노선번호', 차량 외부디자인은 빨간색을 주색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버스 외관
내부순환 보조 BRT 외관디자인 A·B안. /세종시 제공

이번 차량 외부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된 시 고유 디자인 후보작 3점에 대한 것으로, 오는 20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최종안이 결정된다.

선호도 조사는 모바일앱 '시민투표 세종의뜻'에서 참여가 가능하며, 시청 1층 로비에서도 현장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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