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기부 이전 대전시민 의견 경청 신중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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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중기부 이전 대전시민 의견 경청 신중히 결정"

"일방강행 없을것" 巨與 대표 발언에 중기부 논란 변곡점 될듯
"국회 완전이전 목표 단계적 추진" 세종의사당 설치 속도전망

  • 승인 2020-11-11 09:12
  • 수정 2021-05-02 13:2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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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중기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괴산군청에서 충청권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전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강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 이전 여부가 충청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슈퍼여당 수장인 이 대표가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 대표 발언으로 중기부 세종이전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중기부는 강력 추진 대전의 경우 강력 반대, 행안부는 신중모드, 세종은 찬성 기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 대표가 사실상 대전 의견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또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세종에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며 구체적 안을 조만간 국민 앞에 상세히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조만간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이 내놓을 균형발전보고서를 토대로 세종의사당 설치 규모와 시기와 관련해 국회에서 야당과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상임위가 일부 이전하는 분원은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완전 이전은 위헌 소지 등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강제일·신가람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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