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힐스테이트 2차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
도안 1차의 성공적 분양으로 2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는 있지만, 최근 오피스텔 시장 상황이 어두워지면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부동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도안 2차 오피스텔은 유성구 용계동 667-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4층 총 8개 동으로 공급된다. 이곳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이 예정돼 있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곳이다.
여기에 지난 4월 도안 1차가 평균 2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분양을 마무리해 2차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차 또한 만족할만한 분양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그 반대 의견도 있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 상황이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신규 미분양분의 증가와 소형 아파트 등의 대체주택 등장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20년 3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2020년 6월 15일 대비 9월 14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 6월 주택 중심의 규제로 인해 오피스텔 매매가가 0.05%까지 회복했지만, 수요가 다시 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점차 하락했다. 7월 -0.02%, 8월 -0.18%까지 하락하다 9월 -0.06%까지 회복하긴 했으나 하락세는 유지되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가 어두워지자 대전에서 하반기 분양을 예고했던 오피스텔도 분양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않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시장이 어둡지만, 미분양 등의 분양 참패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 중심의 부동산 규제로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이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 수 포함에 대한 혼란과 수요 분산 등으로 인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도안 2차의 경우 브랜드 파워와 교통환경 등으로 괜찮은 분양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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