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2기 100인의 아빠단'이 비대면 방식으로 '집콕 육아교실'을 운영한다.
'100인의 아빠단'은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분위기를 확산하고, 육아에 관심이 있는 아빠들이 고민을 서로 나누며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오프라인 모임이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추진해오던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대, 세종시는 지난해 1기를 시작으로 올해 2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며 3∼7세 자녀를 둔 남성으로 지난 6월 선정돼 이달까지 활동한다.
세종의 '100인의 아빠단'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만큼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진 바 있다.
선정 당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먼저 마감됐으며, 지난해 6월 1기 발대식에는 아빠 120명과 자녀들이 참가해 참여열기를 드러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과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능함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 등으로 전환해 활동을 이어간다.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집에서 자녀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집콕 육아교실'을 마련했다. 가정에서 아빠와 자녀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놀이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인다.
집콕 육아교실은 지난 9일을 시작으로 10·16·1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씩 진행한다. 1회차 세균맨을 잡아라, 2회차 우리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회차 즐거운 풍선놀이법, 4회차 다양한 도구로 놀아보아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앞서 100인의 아빠단 2기는 지난 7월 슬기로운 집콕소풍, 지난 9월 힐링무비데이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특정 미션을 우수하게 수행한 아빠를 대상으로 총 128명의 우수아빠를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내달 중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100인의 아빠단 활동사례집'을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2기 활동을 하고 있는 세종의 한 아빠는 "주간미션을 통해 오늘 기분이 어땠는지 그리고 이야기하며 아이와 관계가 돈독해 졌다"라며 "집에서 비대면 놀이활동을 통해 더 가까운 육아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