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나무(문화체험의날 행사로 북아트와 소망나무에 칭찬엽서를 제작하고 직접 매다는 장면) |
▲함께 하고(GO), 실력 올리고(GO), 꿈 펼치고(GO), 학력신장 특색사업 운영
회덕중학교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교과연계 미도달 Zero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영어교과는 영어교과교실제 운영, 영어회화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수준별 학급편성을 한다. 수준별 학습 자료를 제작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일일 영단어 암기 활동을 통해 어휘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국어교과에서는 '독서마라톤' 일지를 기록하고 교사-학생 멘토를 활용해 맞춤형 설명 수학 학습으로도 학습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사회과에서는 '지역사회 연계' 활동 수업으로, 학생들이 대전천 목척교 복원 현장에 직접 답사를 다녀와 토론 수업을 펼치기도 하며 교실 문을 넘어 살아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력을 높이고 있다.
기초학력부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인 '꿈터반'은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과(국어, 영어, 수학, 과학)'와 '예체능(음악, 미술, 체육)' 2개의 영역으로 나눠 학습 능력 향상과 인성 함양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e-학습터'에 교사 자체 제작 영상을 탑재하고, 등교 시 1:1 피드백을 통해 교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기초 지식을 습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과학습 중심 운영이 학업 스트레스라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음악, 미술, 체육으로 구성된 예체능 주제별 활동을 함께해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모토로 학생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정기적인 학생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 학급에 비치한 사랑나눔우산도 그런 의미로 만들어졌다. 전교생 등교를 시작하면서 전 교직원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지난 10월 23일에는 현장체험학습 대신 교내 '문화체험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북아트와 소망나무에 학생들의 칭찬엽서를 달고 서로를 격려했다. 학생들이 꼭 함께하고 싶다고 건의한 체육대회도 교직원이 협의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 3일간 오후 시간을 활용해 짝축구, 전통놀이, 장애물 이어달리기, 발야구 등을 학년별로 진행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한 체육대회로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도 날리고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학교의 모습을 되찾기도 했다.
체육대회에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전통놀이로 학생들이 공기놀이 하고 있다. |
회덕중학교 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 교육에 전념하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먼저 강사를 초빙해 '줌, 키네마스터, 미리캔버스' 등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측면에 관한 연수를 했다. 동료 교사가 멘토가 돼 즉시 실천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방법에 대하여 배움을 나누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학교에서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테블릿, 마이크, 공용 WIFI 등을 제공했으며, 수업 콘텐츠 제작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를 2개 교실에 신속하게 구축해 원격수업의 인프라를 갖췄다. 'e-학습터'를 플랫폼으로 교사가 학생의 환경과 수준에 맞게 100%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수업 시간표에 맞춰 탑재했다.
각 교과의 과제는 교과 게시판에 올려 교사와 질의응답으로 소통했으며, 등교 시 피드백의 시간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매일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당일 수업 미이수 학생을 대상으로 각 교과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이수를 독려하는 등 등교 수업과 같은 수업 시간표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있다.
꿈터 수업(예체능 수업) e-클래스에 탑재한 영상 |
회덕중학교는 역사가 오래된 학교이지만 구성원은 매우 젊다. 그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해 새로운 수업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에 유연하고 실천력도 뛰어나다. 현재 수업 연구를 위한 '새수업프로젝터즈', '교사독서동아리' 등의 활동이 활발한 모습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수업 동아리 '새수업프로젝터즈'는 지난 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업 콘텐츠가 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매월 2회 이상 모임을 하며 다양한 수업 탐구를 진행했는데 각자 자신의 수업을 줌을 통해 공개하고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나눔의 시간 역시 줌을 통한 화상 회의와 대면 회의를 병행해 진행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올해의 수업 나눔 중 '칭찬이 가득한 수업'을 같이 실천해 보고 싶은 수업으로 정하고, 수업 방법을 공유해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교내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수업 컨설턴트와 줌을 통해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등 좋은 수업에 관해 고민하고 끊임없이 실천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확립해 가고 있다. 교사 독서동아리 '책나누기'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사독서동아리(책나누기 활동에 참석해 토론하는 모습) |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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