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한화이글스 노시환 (아래) 김민우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올 시즌 종지부를 짓고 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20시즌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선수 35명 규모의 이번 마무리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며 신임 감독 선임 시까지 최원호 감독대행이 지도할 계획이다.
이날 마무리캠프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민우와 노시환은 마무리캠프 참가 의미에 있어 본인이 가진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본인의 가장 큰 약점으로 드러난 부분이 주자 견제였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당부했고, 노시환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가장 좋은 타격폼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멋진 타격폼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마무리캠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두 선수에게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단연 본인이 기대했던 기량 부분이었다.
우완 파이어볼러인 김민우는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는데 볼넷 허용도 많았고, 그러면서 투구 수도 많아지면서 많은 이닝을 가져가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며 본인을 평가했고, 거포 내야수인 노시환은 "장타율은 향상됐지만 ,변화구 대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율이 여전히 낮은 것이 아쉽다. 많은 노력을 하면서 시즌 후반 조금씩 좋아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타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올 시즌은 팬들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은 시즌이었지만, 반면에 두 선수에게 분명히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김민우는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에 대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는 부분은 꼽으며 "시즌을 풀로 뛰어보니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직구와 변화구 구위가 좋아지면서 탈삼진 능력이 향상된 부분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고, 노시환도 "장타가 늘었다는 점이다. 코치님들과 많은 고민을 하면서 조금씩 바뀐 타격폼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토대로 깨달은 본인의 약점을 보완해 내년 시즌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우는 "팬 여러분들께서도 힘든 한 시즌을 보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팬 여러분의 함성과 응원을 더 많이 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노시환은 "지금부터 내년시즌을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은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20홈런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타율도 조금 더 높이고 20홈런으로 팀에 활력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내년을 기약했다.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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