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은 제58회 소방의 날을 맞은 지난 6일 충남 공주를 찾아 "국민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도 소방관들의 헌신에 힘을 더하겠다. 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로, 문 대통령은 이 점을 강조하며 "명예와 신뢰, 헌신의 소방정신을 상징하는 중앙소방학교에서 기념식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중앙소방학교 명칭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 교육기관을 대부분 인재개발원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중앙소방학교가 '학교'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인간존중의 정신을 배우고 나누는 소방정신의 산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며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뒤 실내종합훈련장으로 이동, 헬기레펠과 수평구조, 수직구조 등 고난도 구조교육 훈련을 참관하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1995년 5월 발족한 중앙소방학교는 충남 공주에 자리잡은 뒤 소방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소방공무원과 소방간부후보생, 의무소방원 등 소방관서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교육훈련과 학생과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소방안전체험교육과 대국민안전교육훈련을 담당 중이다.
교훈은 명예와 신뢰, 헌신으로, 충절의 고장 충남 공주에서 소방이념과 119정신 가치를 내면화하고, 소방 비전을 전수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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