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화시설 생활방역 1단계로… 연말공연 호재 될까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문화시설 생활방역 1단계로… 연말공연 호재 될까

미술관 사전예약제 해제, 공연장은 객석 50%만 유지
조성진과 베토벤 페스티벌, 연극축제 등 대형공연 즐비
정부 문화 소비 할인권 지원에 관람객 부담 덜기도

  • 승인 2020-11-08 11:39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캡처1 copy
대전의 문화계가 코로나19 장기화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을 준수하는 1단계로 조정되면서 연말 공연을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고무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사전예약제와 무관중 온라인 중계 등 비대면 시스템을 지속해 왔던 만큼, 완화된 문화시설 이용 수칙을 준수하며 준비한 공연을 역량껏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세분화된 문화시설 이용 안내 수칙을 발표했다.

1단계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도권 100명 미만, 타 권역 30명 미만일 때다. 노래연습장과 스탠딩 공연장은 중점관리시설, 공연장, 영화관은 일반관리시설로 분류됐는데 모든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관리, 환기·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다만 1단계여도 실내 스탠딩 공연장과 실내체육시설은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지역유행 감염 단계인 1.5단계와 2단계부터는 영화관, 공연장에서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 음식 섭취 금지, 이용시설 인원 제한이 추가된다. 전국유행 단계인 2.5단계와 3단계는 스포츠 경기 무관중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 집합금지다.

대전 문화시설도 정부의 이용수칙에 따라 지난 7일부터 문화시설을 전폭 개방했다.

사전예약제 관람을 지속해 왔던 미술관은 상시 관람으로 전환했고, 대형 공연장은 이용시설의 50% 수준의 관객만 허용한다.

소극장은 1단계 완화로 전 객석을 채울 수 있지만, 당분간은 객석 띄어 앉기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7일부터 개최되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관계자는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연극축제지만, 거리두기 좌석제를 유지하고자 한다. 관객 수가 제한되겠지만, 안전하고 좋은 공연을 선보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의 문화 소비 할인권 지원도 지역 문화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제공되고 있는 이번 지원은 미술 전시는 160만 명, 공연은 180만 명에 한해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판매 혹은 현장 구매 시 적용 가능해 빅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11월부터 12월 연말까지는 대형공연도 다수 준비돼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연말 특별 기획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과 재즈가수 나윤선의 공연, 오페라 토스카 갈라콘서트를 준비했고, 아신아트컴퍼니는 연극 '고스트', 클라라하우스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페스티벌', 김란,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등 무용계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감독전'도 만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