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도시철도 2호선 등)가 있는 지역과 둔산 등에서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위인 세종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업계에선 지역 내 정비사업의 활성화, 혁신도시 지정, 인근 세종의 매매가 상승, 공급물량 부족, 수요자들의 추격매수 심리 등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1월 1주(1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7% 상승, 전세가격은 0.2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5%)과 서울(0.01%→0.02%), 지방(0.15%→0.19%)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41%), 부산(0.37%), 대구(0.30%), 울산(0.27%), 세종(0.25%), 경기(0.23%), 충남(0.23%), 인천(0.15%), 전북(0.15%)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특히 대전은 개발 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 1위 세종을 제쳤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0.76%)는 도안신도시와 관평·전민·지족동 위주로, 서구(0.31%)는 둔산·월평동 구축 위주로, 대덕구(0.31%)는 법동 등 개발 호재가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세종은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와 가격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나,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외곽인 금남면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지정과 개발 호재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한정돼 있어 구축에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며 "이외에도 정비사업 활성화, 지속 상승세에 따른 수요자들의 추격매수 심리가 더해져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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