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5일 시청 세종실에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세종YMCA, ㈜쌍용씨앤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
"버려진 종이팩이 화장지로 다시 태어납니다.'
세종지역 공공주택 전용 분리배출함을 통해 수거된 종이팩이 취약 계층을 위한 화장지로 재생산된다. 이를 위해 시민을 비롯해 시민단체, 재활용업체, 지방정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 순환형 재활용 모델'을 마련한다.
세종시는 5일 시청 세종실에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세종YMCA, ㈜쌍용씨앤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종이팩 배출 및 회수체계 복원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각 기관을 대표해 류순현 행정부시장과 이희철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임중수 세종YMCA 이사장, 박세훈 ㈜쌍용씨앤비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4곳의 기관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을 지원한다.
먼저, 유통지원센터는 종이팩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분리배출함을 제작해 세종시에 제공한다.
시는 해당 분리배출함을 공동주택 단지별로 설치한 후 전담회수 팀을 통해 분리 배출된 종이팩을 수거해 제지업체로 납품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종 YMCA는 각 단지를 순회하면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계도·홍보하고, 쌍용씨앤비는 세종시가 회수·납품한 종이팩으로 화장지를 생산해 취약 계층에 지원한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제도적 보완점을 발굴하여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철 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지역에서 배출된 재활용폐기물이 다시 제품으로 환원되는 지역 순환형 재활용체계를 구축해 모범적인 모델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우리가 쓰고 버리는 포장재가 쓰레기가 아닌 순환자원이 될 수 있도록 회수・재활용・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사용 후 폐기될 포장재를 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매립이나 소각될 폐기물을 줄여 환경도 개선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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