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대학 총학생회단 선거도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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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대학 총학생회단 선거도 비대면으로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대전대 등 전자 투표

  • 승인 2020-11-04 16:24
  • 수정 2021-05-05 12:46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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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들의 총학생회단 선출 풍경이나 공약도 달라지고 있다.

4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오는 11일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충남대는 기존에 중앙선거관리위에 의뢰해 전자투표로 선거를 2차례 진행한 바 있으나 올해는 학교 독자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 학교에선 C-ONE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유일한 입후보자로 10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활용해 비대면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복지·소통·축제·행사 등 32개 공약을 내걸고 있으며 강의 민원 창구 신설, 온라인 강의를 위한 태블릿PC 대여 사업, 등록금 사용내역 가시화 등 비대면 수업으로 촉발된 강의의 질 저하와 관련된 공약도 눈에 띈다.



한밭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전자 투표로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한밭대 학생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진행했으며 이들은 9일부터 16일까지 선거 유세를 할 예정이다.

한남대·대전대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남대는 12일, 대전대는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해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학생회단을 선출한다. 배재대·목원대는 선거 방식이나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

대학가는 이번 온라인 선거에서 학생들의 투표율 저조 우려도 나온다. 가뜩이나 취업난 등으로 인해 대학 생활에 대한 관심사가 줄어든 데다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적었던 탓이다. 실제로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충남대·한밭대·한남대는 단일 후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총학생회가 등록금 환불이나 비대면 수업평가 개선 관련 활동을 진행한 만큼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을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처음으로 온라인 선거를 진행하는 대학들의 경우 선거운동 관련 가이드라인 고민도 깊다. 현재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충남대의 경우 동영상 재생기간을 제한하고 게시물에 댓글 등을 달 수 없도록 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 행사나 오리엔테이션 등이 대다수 취소된 만큼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 변수가 크다"고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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