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은 4일 대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소제동 관사촌 존치 결정을 한 것과 관련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관사촌이 단순한 근대역사 기억장소를 넘어 대전의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 변경안에 대해 역사문화공원 조성 조건부 심의 결정을 내렸다. 역사문화공원 부지는 4-6획지 내 동천 변 관사 3개동과 중로 1-236호선 도로계획으로 철거 예정이던 관사 1개동을 포함하고 있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1905년 경부선이 생기면서 철도 종사자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 모두 37개소의 관사가 남아 있으며 근대문화유산으로 꼽힌다.
2019년 재개발 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아 공공주택 건설에 나서며 관사촌은 철거위기에 놓였고 개발과 존치를 두고 지역주민 간 갈등이 심화돼 오던 중 이번 결정이 나온 것이다.
양측이 한발씩 양보한 이번 합의에는 장 의원의 공이 컸다. 장 의원은 총선 이전부터 소제동 철도 관사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존 방안에 대해 연구해왔다.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관사 보존 방안을 논의하면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개발 사업 진행은 꼭 필요하다는 견해를 유지하면서 조합 측과도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장 의원의 이같은 노력은 이번 관사촌 일부 존치 결정에 상당부분 반영되며 결실을 맺었다.
한편, 장 의원은 서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부평을)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4·15총선에서 3선을 노리던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배지를 단 초선의원이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K-뉴딜위원회 사회뉴딜분과 간사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총선 1호 공약으로 25년간 끌어온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대전의료원이 정부로부터 예타 면제 선정 등을 위해 정부 고위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줄기차게 설득해 오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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