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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5일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임시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핵산 구성에 따라 A, B, C 형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인플루엔자를 유발한다. C형도 사람에게 드물게 감염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증상은 대개 미미하다.
이번에 지원이 확대되는 대상은 만 19~61세의 장애인 연금·수당 수급자,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위탁 의료기관 또는 보건지소에서 4가 백신을 1회 지원한다.
시 자체적으로 심한 장애인(중증 1~3급)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접종은 장애인 수당·연금,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위탁 의료기관과 보건지소에서 가능하고, 심한 장애인은 주 2회 지정된 요일에 보건지소에서만 가능하다.
접종 희망 대상자는 반드시 신분증과 장애인등록증이나 수급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반면, 장애인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방법이 복잡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장애인은 "주소지 관할에서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애인 가족은 "반나절의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주소지로 가서 접종을 해야하기 때문에당사자와 가족 모두 불편하다"라며 "모든 병원이 다 가능한 건 아니라서 자세히 알아보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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