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시교육청의 올해 교육행정서비스 주민만족도가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 교육청이 공개한 '2020년 세종시 교육행정서비스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 응답률(약간만족·만족·매우 만족)이 87.2%로 지난해 72%보다 15.2%p 향상됐다.
7점 척도의 전체 만족도는 5.35점으로 지난해 5.12점에서 0.23점 늘어났으며, 보통 이하의 부정적 응답은 모두 줄었다.
이번 조사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시행한 세종시 운영성과 평가를 위해 진행됐다. 지난 6월 3일부터 26일까지 20세 이상 시민 2609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유치원>초등>중등>고등… 학년이 높아질 수록 떨어지는 만족도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학교급별 교육프로그램의 적절성과 교육서비스 지원성 만족도 점수가 모든 항목에서 전년보다 늘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별 교육프로그램 적절성 만족도(7점 척도)는 유치원 5.62점, 초등학교 5.40점, 중학교 5.27점, 고등학교 5.20점 순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은 ‘아동 발달단계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초등·중학교는 ‘기초학력 보장에 필요한 적절한 수준의 교육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고교는 ‘교육과 대학진학에 필요한 적절한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됐다.
이 중 고등학교는 전년 대비 지난해 4.87점 보다 0.33점이 증가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학교 급식 만족도 높지만 지난해보다는 '주춤' 0.1%p↑
교육서비스 지원성 만족도(7점 척도)는 학교급식 5.46점, 학부모 참여 5.44점,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5.42점, 안전한 학교 환경 5.40점 순이었다.
이어 생활 및 진로·진학지도 5.36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5.34점, 동-읍면지역 교육격차 해소 5.26점, 스마트교육 수업 5.24점 순으로 기록됐다.
교육서비스 지원성 8개 영역 중 스마트교육수업, 동-읍면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 상대적으로 낮은 4개 영역에 대해서는 자체분석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조사항목 전년대비 만족도 향상… 맞추형 교육정책 주효
특히,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만족도가 증가한 항목은 학교폭력·성폭력 예방으로, 지난해 5.13점보다 0.29점 향상됐다. 생활 및 진로·진학지도는 전년 5.10점에서 5.36점으로 0.26점 진일보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건설과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도록 학생과 교실 중심 혁신교육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학교급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친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고2 학부모는 "세종은 유치원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라며 "학년이 높아질 수록 저조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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