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
세종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착한 임대인 캠페인'은 임대료 인하를 받은 임차인 점포에 '착한 상생가게' 스티커를 제공하는 운동이다.
'착한 상생가게'는 임차인이 표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업체를 홍보할 수 있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확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그동안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 30일 기준 착한 임대인 38명을 발굴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착한 임대인을 찾습니다' 코너를 만들어 관내 착한 임대인 현황을 안내하고, 착한 임대인에게는 상생가게 스티커와 함께 관내 공공시설인 합강캠핑장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의 한 임대인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임대료를 내렸지만, 역으로 인하하지 않으면 나쁜 임대인이라는 인식도 생기는 것 같다"라며 "모두가 다 여유로운 임대인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방안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임대인은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안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선 안된다"라면서 "임차인들은 임대인이 아닌 직접 임대료 지원을 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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