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능 고사장은 시험 다음날까지 원격수업… 교육청 방역·관리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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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능 고사장은 시험 다음날까지 원격수업… 교육청 방역·관리 지침 발표

고사장은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원격수업
호흡기 질환 유증상자 별도시험실서 시험 치러야
자가격리대상자 위해 별도고사장 마련해 대비

  • 승인 2020-11-03 15:3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시교육청
대전교육청이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시험장 안전을 위한 시험장 대상 학교 원격수업 일정과 수험장 방역·감독관 배치 등을 담은 2021 수능시험 수험장 방역·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시험 1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선다. 추가로 일반고사장으로 사용한 35개 학교와 별도시험장 1개 학교는 12월 4일인 수능시험 다음 날까지 하루 더 원격수업이 이어진다.

35개 시험장 학교인 일반고사장에선 최대 24명의 수험생이 입실해 시험을 치르고, 수능 당일에 발생할 수 있는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유증상자에 대해선 일반고사장에 따로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일반고사장에서 별도시험장은 각각 4개씩 마련된다.

대전에서 수능까지 발생할 수 있는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해 1개 별도 수험장도 마련된다. 별도고사장과 일반고사장의 별도시험실에선 한 시험실 당 4명 내외의 수험생이 입실해 시험을 치른다. 수능 시험 당일엔 한 영역 고사가 끝날 때마다 수험장 환기를 해야 하는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감독·방역 인원이 각 시험장에서 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별도 고사장과 방역 등을 위해 총 운영 인원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 3051명에서 올해는 3551명으로 500명이 늘었다. 대전교육청은 원격수업 전환되는 시기뿐만 아니라 수능 시험을 임박해 추가 자가격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 모두가 원격수업 전부터 수능 2~3주 전부터 건강관리와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험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인들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더 각별하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시험 당일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할 방침이며, 지하철이나 열차 등 대중교통시설의 출근 혼잡시간 증차운행도 기존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6시~10시로 확대 운영한다.

시험장 인근 200m 전방부터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자차로 이동할 수험생은 시험장 인근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과 포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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