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전 문화계 이슈는 '회복'… 공연도 관객도 정상화 찾나

  • 문화
  • 문화 일반

11월 대전 문화계 이슈는 '회복'… 공연도 관객도 정상화 찾나

대전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조직 정상화
시립예술단 50% 유효 관객 대면하며 빅 공연 앞둬

  • 승인 2020-11-02 17:29
  • 신문게재 2020-11-03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28132499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월 대전 문화계 이슈 키워드는 '회복'이다.

5개월간 공석이던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새 돛을 올린 대전문화재단, 코로나19 진정세로 관객과 마주할 수 있게 된 주요 전시·공연계까지. 11월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활동 반경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문화재단은 심규익 제7대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큰 산 하나를 넘었다.

심 대표를 바라보는 예술계의 시선에는 다소 우려감도 섞여 있지만, 소통과 참여를 끌어내 우선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포부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심 대표는 향후 본부장 선임과 조직개편, 주요 사업 재점검 등 문화재단 정상화를 위한 행정 업무에 몰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립예술단은 오랜만에 활기로 가득하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주춤해지면서 오랜만에 대면 공연을 진행했고,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저드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빈프리트 톨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입국 후 자가 격리를 끝내고 각각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향은 오는 5일 '마스터즈시리즈12 스트라빈스키 불새', 시립합창단은 6일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합창으로 듣는 전원'을 객석 50%만 동원해 선보인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21일 기획공연 '감독전'을 준비 중이다. 감독전은 지난해 주요 시·도립 무용단 예술감독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이색공연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기획공연이다. 올해는 대가들의 무대가 예정돼 있어 유효 관객들을 모을 수 있는 빅공연이 될 전망이다.

예술과 과학을 이어주는 '2020 아티언스 대전'은 오는 5일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개막한다.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창작 활동이라는 본래 취지에 집중 'Back to the basics'를 주제로 삼았고, 2019년 선정된 협업운영형 작가 구민자, 김해인, 박정선, 이유리 작가의 2년에 걸친 결과물과 초청작품이 전시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은 기획공연 '종묘제례악'을 27일 공연한다. 매년 5월 종묘에서 열리는 종묘대제를 대전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전통과 감동을 재연할 큰 무대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대전 문화계 상반기 이슈는 대전문화재단과 코로나19 지속 여부였다. 문화재단은 큰 산을 넘었고, 코로나 지역감염은 다소 잠잠하다. 11월은 그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공연과 연극, 전시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올해 몇 남지 않은 호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3.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4.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