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
대전이 소속팀 선수의 코로나19 감염으로 2주간 경기가 지연된 상황에서 2게임을 남겨두고 있고 서울이 승점 38점으로 3위, 전남이 승점 37점으로 4위, 경남이 36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경남과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에 밀려 6위에 올라있다. 2위부터 6위까지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리그 최종전까지 누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잡기 위해선 17일로 지연된 26라운드 안양과의 경기와 21일 열리는 경남과의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프로연맹은 오는 7일에 서울과 전남의 K리그2 2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앞서 연기된 경남-대전 경기와 서울이랜드-전남 경기를 동시에 개최하여, 네 팀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27라운드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이랜드-전남 경기의 일정을 21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대전은 17일에 펼쳐지는 26라운드 안산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전은 승점 39점을 얻어 3위로 치고 올가간다. 이어 21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이기면 대전은 서울이랜드-전남전 결과와 관계 없이 수원과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안양을 제압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할 경우 21일 경남 원정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여부가 가려진다. 27라운드는 창원에서 치르는 원정경기로 대전에게 매우 불리하다.
어떤 경우의 수를 따지더라도 대전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다행히 26라운드 상대인 안양이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멀어져 17일 대전과의 승부에서는 동기 부여가 떨어진 상태다. 안양 입장에서는 원정 경기이고 꼭 이겨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조치로 2주간 단체 훈련이 불가하다. 2주간의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대전이 이를 얼마나 회복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번 시즌 1부리그 최하위와 2부리그 2위 팀 간 승강 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예년 같으면 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가 1부리그 최하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 여부를 결정하지만, 올해는 1부리그에 있던 상주가 연고지 이전으로 자동 강등됨에 따라 2부리그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1부로 바로 승격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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