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관람이 중단됐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오는 2일부터 단계별로 개방된다./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
15개 청사 건물을 다리로 연결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단일 건축물에 조성된 옥상정원으로는 세계 최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올해 1월 식물 휴면기간 옥상정원 폐쇄 이후 11개월 만에 시민들에 개방되는 셈이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처 간 감염을 막기 위해 개방 시기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1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옥상정원 관람은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된다. 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1단계로 이달부터 월~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등 3차례 개방하고, 다음 달에는 2단계로 평일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 등 5회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은 오후 4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회 50명 이내로 제한된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동선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순차적으로 10명 이하 2m 거리 두기를 준수해 입장하게 된다.
출입명부 작성은 세종청사 6동 접수처에서 가능하다. 37.5℃ 이상 발열자와 의심자, 2주 이내 해외 여행자는 입장이 불가하다.
열화상 카메라·체온계·손 소독제 등을 비치해 철저한 방역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청사관리본부는 관람객의 출입 편의성과 청사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사전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이달 중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전예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 노선도.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옥상정원을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1~12월 개방 이후 내년 1~2월에는 식물 휴면기간을 갖고 내년 3월 다시 문을 연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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