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봐도 본 것처럼 실감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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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봐도 본 것처럼 실감나게"

증강현실 앱 특허출원 활발

  • 승인 2020-11-01 11:47
  • 수정 2021-05-03 20:26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특허청_국_좌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비접촉의 언택트가 트랜드로 떠오르면서일부 분야에만 이용되던 증강현실 기술이 인테리어를 비롯해 가전제품의 비치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에 접목해 카메라로 촬영만 하면 직접 가상 공간을 볼수 있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지난 2015년 124건, 2016년 152건, 2017년 248건, 2018년 307건, 2019년 334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마치 실제 공간에 사물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기술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면 소비자가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집안을 촬영하면서 가구나 가전제품을 곳곳에 배치해볼 수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 42.7%, 개인 31.3%, 대기업 13.6%, 대학 8.3%, 연구기관 3.9% 순이다. 

 

교육, 여행, 전시 등 콘텐츠 서비스 분야가 5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마케팅, 구매 등 쇼핑 분야가 30.2%, 건설, 제조 등 산업 분야가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러한 증강현실 앱 특허출원이 활발한 이유로 지난 2017년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의 발굴과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했다.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 향상되고,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을 위한 증강현실 개발 도구를 출시하면서 개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특허출원의 증가세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김현수 특허청 전자상거래심사과장은 "그동안 증강현실 기술은 게임이나 방송 등 일부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됐으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쇼핑이나 여행과 같은 실생활 분야로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심판 및 변리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산업재산권의 적기 보호로 산업기술 개발의 촉진을 지원하고, 산업재산권 행정체계를 구축해 기술경쟁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977년 설립됐다. 

 

기술적 창작물에 대한 심사 및 특허권 부여, 발명진흥 시책 수립·시행, 특허심판제도 운영 등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5월 1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기업형 중앙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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