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매년 줄어드는 재학생 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6개 일반대학, 교육대학의 10월 정보 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대학의 올해 기숙사 수용률(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 비율)은 22.4%로 나타났다.
기숙사 수용률은 2018년 21.7%, 지난해 22.2%에 이어 상승세를 계속했지만, 여전히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5.5%였지만 수도권 대학은 18.2%에 불과했다. 사립대가 21.0%로 국공립대26.7%보다 기숙사 수용률이 낮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의 기숙사비 카드납부도 어려웠다.
기숙사비 카드 납부가 가능한 곳은 18.4%에 그쳤고, 현금 분할 납부 기숙사 30.1%, 현금 일시 납부 기숙사가 61.3%에 달했다.
이에 따라 중복 납부 방식을 운용하는 곳을 제외하면 89.5%에서 카드 납부가 불가능한 셈이다.
대학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은 4년제 대학 재학생이 절반도 채 안됐다.
예방교육을 받은 4년제 대학생은 46.5%에 그쳐으며 전문대학 재학생은 64.8%가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 교직원이 양성평등법에 따라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한 비율도 평균 65.4%에 그쳤다.
강사가 담당하는 강의 학점 비율은 21.3%로 같은 기간 4.0%포인트 상승했다.
2학기 강좌 수는 총 30만여 개로 나타났으며 그중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0.3%로 지난해 2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2학기 전체 개설 강의 학점 가운데 전임 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학점은 66.7%로 작년 2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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