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지방자치법 조속히 통과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 70% "지방자치법 조속히 통과해야"

자치분권위, 지방 4대 협의체
여론조사.. 자치권 강화 필요
지방자치 권한 수준은 부족해

  • 승인 2020-10-28 16:42
  • 수정 2021-05-12 10:34
  • 신문게재 2020-10-2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Cap 2020-10-28 15-43-14-484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CI.

국민 10명 중 7명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절반 가까이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수준이 부족하다는 인식과 함께 80% 이상이 주민자치권 강화에 찬성했다. 지방자치법은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으로, 지방정부 자율성을 확대하고, 실질적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역할과 권한 등 자치분권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방4대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도 함께했다.

먼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에 대해선 70.2%가 공감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30여년 만에 개정이 추진되는 것으로, 지자체 권한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자체 권한 수준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 48.4%가 부족하다고 인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치분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엔 74.8%가 찬성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지방자치단체가 기여했다고 평가한 응답은 80.1%였다. 다수 국민들이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는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지자체 예산 사용의 적절성에 대해선 62.4%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재정분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74.4%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21.5%)을 상회했다.

지금보다 주민자치권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83.6%로 압도적이었다. 주민조례발안법 제정 등 법제화를 통한 주민 직접참여제도 확대를 원하는 국민들의 지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앙정부 법률에 의해 제한돼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권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6.9%였다.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배치에 대해서도 72.9%가 찬성했다.

자치분권위와 지방4대 협의체는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지자체와 지방의회 권한 확대에 대해 국민들이 확인·지지해준 것"이라며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0대 국회에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처리를 논의했지만,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21대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지역에선 크게 반발했다. 지방정부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로 실질적 자치분권을 기대했으나, 모든 게 물거품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